“죄송합니다” “잘해보자” 징계 풀린 이용규, 감독에게 직접 사과

입력 2019-09-01 17:36
지난 3월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던 한화 이글스 이용규(34) 선수의 징계가 1일 해제됐다. 이용규는 이날 한용덕 한화 감독을 찾아가 직접 사과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1일 사과 인사를 하기 위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아온 이용규의 어깨를 잡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9시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방문한 이용규는 가장 먼저 감독을 찾아가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감독은 “앞으로 잘해보자”라며 이용규를 격려했다. 동료 선수들 역시 따뜻하게 그를 맞이했다.

한화 측은 “이용규 선수가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한국 야구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선수를 받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용규는 육성군에 합류하여 구단의 공식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트레이드 요구 파동으로 징계를 받았다가 해제된 한화 이용규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아 팀 동료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한화와 재계약을 맺은 이용규는 갑작스럽게 트레이드를 재요구해 논란이 됐다. 한화 구단은 이용규의 돌발 행동이 팀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해 지난 3월 22일부로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후 이용규는 시즌에서 빠진 채 인근 고등학교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