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맹추격’ 두산, 박세혁 맹타 속 3연승 휘파람

입력 2019-09-01 17:33 수정 2019-09-01 17:57
박세혁=연합뉴스

프로야구 2위 두산 베어스가 주전 포수 박세혁의 맹타 속 3연승을 달렸다.

박세혁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역전 적시타 포함 3타수 2안타 1사구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두산의 4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최근 10경기에서 9승을 거두게 된 두산은 이날 LG 트윈스를 9대 6으로 이긴 선두 SK 와이번스와 3.5경기차를 유지했다.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던 박세혁은 두산이 0-1로 뒤진 3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6구째를 받아쳐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박세혁은 2-1로 앞선 5회말에도 중전 적시타를 치며 팀의 3점째 득점을 만들었다. 박세혁은 “찬스에 점수를 못내면 힘들다고 생각해 최대한 집중했다”며 “직구를 생각하고 타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박세혁이 투수리드, 공수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SK는 LG와 6-6으로 팽팽히 맞선 4회말 최정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전날 패배로 KT 위즈와 공동 5위가 됐던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2로 동점인 8회말 지석훈이 결승 중월 2루타를 치며 4대 2로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가 워윅 서폴드의 6이닝 1실점 호투 속에 KT를 6대 1로 이기며 NC는 다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날 1군에 등록된 한화 김회성은 쐐기 3점 홈런포를 날리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에 2대 4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