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공 너무 좋아요” 서로를 향해 칭찬 아끼지 않은 두산 배터리

입력 2019-09-01 17:32 수정 2019-09-01 17:39
이용찬=연합뉴스

팀의 연승을 이끈 두산 베어스 배터리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대 1로 이겼다. 박세혁은 역전 적시타 포함 3타수 2안타 1사구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이용찬은 7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잡고 1실점만 내주며 시즌 6승(9패)째를 거뒀다.

이용찬은 이날 경기 뒤 “지난 경기 밸런스를 잡은 것이 오늘 많은 도움이 됐다”며 “자신감을 갖고 과감히 투구할수 있었다. 3회가 지나 몸이 풀리면서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박세혁이 리드를 아주 잘해줬다”며 칭찬했다. 박세혁은 “용찬이형의 밸런스가 너무 좋아 형을 믿고 볼배합을 했다”며 “직구와 변화구가 모두 좋았다”고 화답했다. 자신이 2타점 역전타를 친 상황에 대해서는 “찬스에 점수를 못내면 힘들다고 생각해 최대한 집중했다”며 “직구를 생각하고 타격한것이 좋은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설명했다.
박세혁=연합뉴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용찬이가 오늘 정말 좋은 피칭을 해줬다. 세혁이도 공격과 수비뿐만 아니라 투수리드도 잘해줬다”며 “배터리의 판단이 돋보인 경기였다”고 평했다. 선발 출장해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한 오재원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 오재원다운 좋은 수비와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말을 맞아 야구장을 찾아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