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37개 계열사, 6일부터 하반기 채용…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예정

입력 2019-09-01 15:12 수정 2019-09-01 15:15

롯데그룹이 오는 6일부터 23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제조 등 37개 계열사의 영업관리, 마케팅, IT, UX, 생산관리, 재무 등 187개 직무 관련 사원을 모집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에 나올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하반기 신입채용 일반전형을 ‘롯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계열사별로 최대 2개 회사나 2개 직무에 대해 복수 지원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롯데백화점 MD와 롯데마트 영업관리 등 서로 다른 회사의 다른 직무를 지원할 수 있다. 롯데호텔 경영지원과 롯데호텔 영업·마케팅 등 한 회사 내에서 다른 직무에 대한 복수 지원도 가능하다.

신입채용 전형은 ‘지원서 접수→서류전형→엘탭(L-TAB·조직/직무적합도 진단)→면접전형’ 순으로 이어진다. 서류 전형 결과발표는 다음달 중순쯤이 될 예정이다. 엘탭은 10월 26일 그룹 통합으로 진행되고, 면접전형은 각 계열사 일정에 맞춰 11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면접전형은 지원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하루에 끝난다. 엘탭과 면접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에게는 전형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이메일로 제공한다.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보니 지원서 작성은 다소 복잡해진다. ‘지원1’과 ‘지원2’를 적고 우선순위를 선택해야 한다. 복수지원은 두 지원사항에 대해 서류전형이 각각 진행되는 것이므로 자기소개서도 각각 총 두 가지로 준비해야 한다. 서류전형 심사에서 ‘지원1’과 ‘지원2’에 차별을 두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2개의 지원사항 모두 합격권인 경우 우선순위에 따라 한 회사에 대해서만 합격처리 된다.

롯데는 지원자의 직무역량과 잠재력을 중심으로 평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지난해에 이어 활용하기로 했다. AI 시스템이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할 계획이지만 표절여부 분석에 대해서는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동계 인턴십 채용과 롯데의 블라인드 채용 브랜드인 ‘스펙(SPEC)태클’ 전형은 다음달 24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동계 인턴사원은 8주간의 인턴십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고, 실습평가와 최종 면접을 통해 다음 기수 일반전형 신입사원으로 전환 채용될 수 있다.

SPEC태클 전형은 지원서 접수를 받을 때 이름, 연락처,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 받는 전형이다. 이후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 관련 미션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선발한다.

일반전형과 별개로 오는 6일부터 롯데건설, 롯데상사, 롯데정보통신, 롯데칠성음료 등 12개 계열사에서 장애인 전형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는 하반기 채용과 관련해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채용에 참여하는 계열사 채용담당자들이 한데 모여 상담을 통해 구직자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잡카페(Job-Cafe)를 오는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진행한다. 오는 5일부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잡카페 참가 사전신청을 받는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이번 하반기 채용에 복수 지원을 허용함으로써 능력 있는 인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한다며 “지원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회사와 직무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잡카페,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정보 제공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