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선물’ 풍산개 2세, 인천서 평화의 상징으로 길러진다

입력 2019-09-01 15:08
인천에 온 풍산개 새끼 2마리(왼쪽이 연평도로 가는 햇님, 오른쪽 인천대공원으로 가는 들). 연합뉴스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9·19 남북정상회담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 쌍의 새끼 중 2마리가 인천에서 길러지게 됐다.

인천시는 지난 30일 시청사 내 직장 어린이집에서 박남춘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풍산개 환영식을 열었다.

인천으로 보내진 풍산개 새끼는 암컷 ‘햇님’과 수컷 ‘들’. 이 새끼들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한 쌍이 지난해 11월에 낳은 새끼 6마리 중 2마리다. 햇님은 연평도 내 안보수련원에서, 들은 인천대공원에서 각각 키워질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와대를 방문해 풍산개 새끼 2마리를 전달받고 양육과 관련한 주의사항도 들었다”며 “암컷인 햇님은 내일 배편으로 연평도에 보내 평화를 상징할 마스코트로 키울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