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중소기업 지원 ‘창원 과학기술기업지원단’ 출범

입력 2019-09-01 10:45 수정 2019-09-01 11:32

경남 창원시는 지난 3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 과학기술기업지원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해 공학박사급 연구인력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극일(克日)’ 의지를 불태웠다.

창원과기단은 대외 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위한 지역기업 핵심기술 조기확보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수요·공급·지원기관과의 협력모델 구축한다.

창원과기단은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창원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시정연구원, 창원산업진흥원, 창원대, 경남대, 창신대, 마산대, 창원문성대, 한국폴리텍Ⅶ대학 등 1000명의 공학박사급 연구인력으로 구성됐다.

전공분야별로 13개 기술분과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기술·인력·장비를 공유하며 기업의 R&D 기술개발 및 애로기술 해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4가지 테마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기업간 노력’, ‘기업수요중심의 연구 방향성’, ‘연구기관 및 기업간 애로기술 해결사례’, ‘정책수립 및 지원계획’에 대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기업인과 연구기관의 연구원, 대학의 교수들이 토론자로 나서 의견을 나눴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심덕남 두산중공업㈜ 수석연구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기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송호진 ㈜정민기전 연구소장은 “제조현장의 스마트화, 공동구매, 국산화 등 생산향상, 도전을 통해 기업역량을 키워야 하며, 대중소기업의 상생경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 번째 테마는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각 대학의 교수 총 8명이 토론자로 나서 기업수요 중심의 연구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기연구원 김종욱 전략정책부장은 “성공적인 기술이전, 사업화를 위한 연구책임자의 지식중재자 역할 수행이 중요하며, 기술이전 역량코칭 프로그램을 제도화해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료연구소 채재우 경영전략부장은 “연구개발 결과가 기업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초연구에서 실용화까지 ‘이어달리기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허성무 시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기술을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과학기술인 모두가 독립운동을 하는 의병단의 마음가짐으로 기업을 위해 일어서 주길 바라며,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