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원, 원정 10연패 끊어낼까?’ 7연패 단절 주인공…상대 KIA

입력 2019-09-01 10:04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 4로 패했다. 원정 경기 10연패다. 지난달 10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경기에서 부터 원정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까지 124경기를 치러 44승3무77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은 0.364다. 9위 한화 이글스와도 1경기 차이가 나고 있다. 올해 가을야구는 이미 물건너갔다.

잔여 경기는 20경기다. 각종 연패의 고리라도 끊어놓고 해를 넘겨야 한다. 그 첫번째가 원정경기 10연패다.

서준원은 9월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다. KIA와의 원정 경기다. 서준원은 지난 6월 15일 KIA전에서 5.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7연패를 끊어낸 일등 공신이었다.

서준원은 KIA전에 강하다. 3경기에 등판해 7.1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내며 1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 1.23이다. 다만 볼넷 5개가 마음에 걸린다.

그런데 후반기 흐름이 좋지 못하다. 5경기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이 0.319에 이르고, 22.2이닝 동안 볼넷을 9개나 내줬다.

서준원은 고졸 1년차 투수다. 내년에도 롯데의 선발 자리를 맡아야 한다. 도망가는 피칭보다는 안타를 허용하더라도 공격적인 피칭을 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 원정경기 10연패를 끊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준원의 성장을 위해선 볼넷과의 전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