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생 ‘북한 호날두’가 토리노로 출발했다

입력 2019-08-31 14:30 수정 2019-08-31 14:58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 페루자 홈페이지

‘북한의 호날두’로 불리는 공격수 한광성(21)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소속팀인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1부리그) 유벤투스에서 뛰게 됐다.

이탈리아의 지안루카 디 마르치오는 31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한광성의 소속팀인) 칼리아리와 한광성 영입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스트라이커 한광성이 유벤투스의 새로운 선수가 된다”며 “1998년생 공격수는 이미 토리노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한광성이 토리노로 출발한 사진이 포착된 만큼 유벤투스는 조만간 공식 이적 절차를 끝내고 영입을 발표할 전망이다.

유벤투스가 한광성 영입을 위해 칼리아리에 이적료 500만유로(약 66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광성은 일단 유벤투스의 23세 이하 팀에서 뛰면서 1군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한광성은 2017년 3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칼리아리에 입단했고, 그해 8월 세리에 B(2부리그) 페루자로 임대됐다. 세리에B 36경기 11골, 세리에A 12경기 1골을 기록했다.

한광성은 신장 178cm에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골문을 노린다. 최전방 공격수와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가능하다. 이 때문에 ‘북한 호날두’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