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 정현, 3R 나달과 9월 1일 오전 2시 15분 격돌

입력 2019-08-31 10:28
정현이 27일 열린 US 오픈 테니스 2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에게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랭킹 170위 정현이 9월 1일 오전 2시15분쯤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과 US오픈 테니스 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700만달러·약 690억원)에서 두 사람은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의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갖는다.

정현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06위·미국)를 3-2로 이겼다. 2회전에서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에게 3-2(1-6 2-6 7-5 6-3 7-6<7-3>) 역전승을 거뒀다.

나달은 1회전에서 존 밀먼(60위·호주)을 3-0(6-3 6-2 6-2)으로 완파했고 2회전은 상대 기권으로 통과했다.

정현은 2015년과 2017년, 2018년 2라운드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나달은 2010년과 2013년, 2017년 우승을 차지했다.

아서 애시 스타디움은 관중 수용규모 2만3000명으로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크다. 지붕이 설치돼 있어 비와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편 30일 치러진 3라운드에서 로저 페더러 (3위·스위스)와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가 16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대니얼 에번스(58위·영국)를 3-0(6-2 6-2 6-1)으로 완파했다.

경기는 1시간 20분 만에 끝났다. 페더러는 이날 공격 성공 횟수 48-7, 서브 에이스 10-0 등 일방적인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페더러의 16강 상대는 다비드 고팽(15위·벨기에)이다. 페더러와 고팽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8승 1패로 앞서 있다.

2014년 준우승자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는 3회전에서 알렉스 드미노(38위·호주)에게 1-3(2-6 4-6 6-2 3-6)으로 져 탈락했다. 드미노는 20세 신예다.

여자 단식에서는 윌리엄스가 카롤리나 무코바(44위·체코)를 2-0(6-3 6-2)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4회전에서 페트라 마르티치(22위·크로아티아)와 만난다.

2, 3번 시드인 애슐리 바티(2위·호주)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도 16강에 진출했다. 바티는 왕창(18위·중국), 플리스코바는 요해나 콘타(16위·영국)와 각각 8강 진출을 다툰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