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만세” “日에 감사” 낙서에 욱일기 그려 넣은 ‘승용차 테러’

입력 2019-08-30 17:48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누군가 주차된 남의 승용차에 일본을 찬양하는 낙서를 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쯤 용두동의 한 회사 주차장에 세워진 흰색 폭스바겐 승용차가 스프레이 낙서 등으로 훼손된 채 발견됐다.

승용차 왼쪽 뒷좌석 문과 뒷바퀴에는 붉은색 스프레이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문양인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또 그 위에는 ‘일본 천황 만세’ ‘아베 만세’ ‘일본에 감사하라’는 문구가 쓰였다. 정체를 모르는 한 인물의 사진이 인쇄된 종이도 함께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차량 주인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했고 주변 CCTV를 토대로 범인을 쫓고 있다. 이후 용의자 신상이 특정되면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