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는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고척 홈 경기에 양현(27)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말이 선발 투수이지 오프너다.
양현의 오프너 경험이 있다. 바로 롯데전이다. 지난달 7일 경기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1개를 잡아냈다.
그리고 롯데전 성적도 좋다. 5경기에 나와 6.1인이을 소화하며 3실점(2자책점)했다.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다간 롯데 킬러가 또 한명 늘어날 전망이다.
양현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고 있다. 31이닝 동안 안타는 25개를 허용했다. 피안타율은 0.227이다. 볼넷은 8개밖에 되지 않는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가 1.06에 불과하다.
그러나 양현은 올 시즌 롯데전 3이닝이 최다 이닝이다. 그런 만큼 긴 이닝도 무리고 많은 투구도 불가능하다. 롯데 타자들이 끈질긴 승부를 펼친다면 지난번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