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별위 장제원 자유한국당 간사가 3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기 싫으면 솔직하게 하기 싫다고 말하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조국 후보자 가족들에 대한 증인 채택을 막기 위해 안건조정위원회를 요청했는데, 90일간 논의해야 하는 위원회다. 조국 청문회를 90일 이후 하자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이 조국 청문회를 교묘하고 간교한 술책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선거법 제도 날치기 때는 안건조정위가 부여한 90일간 조정 기한을 수로 밀어붙여 무력화하더니, 증인채택 문제는 그 안건조정위를 악용하는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가족인질극’ 운운하기 전에, 제발 ‘국민인질극’부터 그만두라”며 “민주당의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행동이 딱 조국 후보자 수준”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 진실은 가려지지 않고 반드시 드러날 것이다. 민주당은 하루빨리 이성을 찾고 청문회 방해를 중지하라”고 밝혔다.
장 의원의 발언은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 채택 여부와 관련한 여야의 막바지 협상 중에 나왔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모친과 부인, 장녀, 동생, 전 제수 등 가족들의 증인 채택을 주장하고, 민주당은 가족 증인 채택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