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힘겨운 8월 일정을 끝마쳤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7실점 했다. 다저스가 5대 11로 패하며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8월 4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7.48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애리조나전에서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그러나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5.2이닝 4실점), 24일 뉴욕 양키스전(4.1이닝 7실점)에 30일 애리조나전에서도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경기 후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8월이 참 힘들었다”며 “내 역할은 5일에 한 번 등판해 던지는 것이며 (9월에 치를) 다음 경기는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류현진은 “결과가 좋지 않았던 다른 경기와 비슷한 실수를 했다”라며 “그런 실수들이 나를 힘들게 했다”고 분석했다.
또 “애리조나 타자들이 내 투구에 대한 연구를 잘한 것 같다”라며 “배트를 짧게 쥐고 공략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구 패턴 등에 변화를 주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라며 “특정한 상황에 한두 구종을 고집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신인 포수 윌 스미스가 출전한 날 부진한 것과 관련해 “스미스는 좋은 포수”라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 건, 투수인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