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서로 10위로 밀어내며 탈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한화는 121경기를 치러 45승76패, 승률 0.372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122경기를 치러 44승3무75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 0.370이다.
한화는 잔여 23경기를 모두 이기면 68승76패가 돼 승률 0.472가 된다. 롯데는 잔여 22경기를 모두 이기면 66승3무 75패가 된다. 승률 0.465가 된다. 한화가 조금 유리한 상황이긴 하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각종 공수 지표에서도 9~10위 자리를 독점하고 있다. 팀 타율에선 롯데가 0.256으로 한화의 0.254보다 2리 앞선 9위다. 득점에서도 롯데가 525득점으로 2점 앞섰다. 물론 9위다.
홈런은 롯데가 80개로 6위를, 한화는 78개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불과 2개 차이다. 삼진은 한화 타자들이 921차례 당해 롯데의 915차례보다 6번 더 당했다.
득점권 상황에선 한화가 조금 앞서 있다. 한화의 득점권 타율은 0.261로 8위다. 롯데는 0.255로 꼴찌다.
팀 평균자책점에선 롯데가 5.04로 5.13인 한화에 앞선 9위다. 세이브에선 한화 19개, 롯데 15개다. 홀드는 롯데 38개, 한화 36개다. 물론 9위와 10위다.
롯데 투수들의 피안타는 1218개로 가장 많다. 다음이 한화로 1213개다. 피홈런은 한화가 107개로 104개의 롯데 보다 3개 더 맞았다.
볼넷은 롯데가 476개로 한화의 446개보다 많은 10위다. 물론 폭투는 롯데가 92개로 압도적 1위다. 한화는 60개로 최다 2위다.
실책도 엇비슷하다. 롯데가 100개로 1위인 반면 한화도 96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큰 차이가 나는 부문이 도루다. 한화는 96개로 최다 2위인 반면 롯데는 60개로 꼴찌다.
승률에서 2리 차이를 보이고 있는 두팀이 각종 공수 지표에서도 최하위권에서 탈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말그대로 최하위권의 그들만의 리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