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골볼’ 전국대회 충남 아산서 개막…2박3일 열전 돌입

입력 2019-08-30 14:23
30일 충남 아산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회 충남도지사배 골볼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시각장애 체육인을 위한 첫 ‘골볼’ 전국대회가 충남 아산시에서 막을 올렸다.

충남도는 30일 아산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제1회 충청남도지사배 전국시각장애인 골볼선수권대회’ 개회식을 개최했다.

올해 1월 골볼 실업팀을 창단한 이후 도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시·도 대항 전국대회는 충남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골볼협회가 주최하며 충남장애인골볼협회, 아산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 김영돈 충남장애인골볼협회장, 선수단 및 임원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 7개 시·도 선수단 1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2박3일 간 남·여 리그전 및 토너먼트 경기가 각각 진행된다.

도는 골볼 실업팁 선수단 남성팀 5명, 여성팀 5명 등 총 1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양 지사는 “골볼은 단지 비장애인 종목을 수정하거나 변형한 것이 아니라 오직 시각장애 체육인을 위해 탄생한 특별한 스포츠”라며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선수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뜨겁게 감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는 지난 1월 전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남·여 골볼 실업팀을 창단하고 충남 장애인체력인증센터를 개소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