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실책 2개를 기록하며 100개를 정확히 채웠다.
122경기 만에 나온 기록이다. 올 시즌이 끝날 때 즈음이면 118개 정도가 된다. 팀 최다 기록은 깰 것으로 보인다. 역대 팀 실책 1위 기록은 쌍방울 레이더스가 갖고 있다. 1992년 135개다.
이 같은 롯데 실책 갯수는 그리 많은 게 아니다. 팀당 144게임 체제가 들어선 2015년 롯데는 114개를 기록하며 최다 1위 KT 위즈의 118개에 4개나 적었다.
그리고 2016년에는 91개로 최다 8위로 뚝 떨어졌다. 2017년에는 86개로 실책이 가장 적은 구단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해 117개로 다시 최다 1위 구단이 됐다. 결국 지난해와 별반 달라진 게 없는 롯데인 셈이다. 2002년에도 117개를 기록한 적이 있다.
롯데는 한 이닝 최다 실책 기록도 이미 갖고 있다. 1997년 9월 25일 쌍방울과의 전주 경기 5회말 수비에서 무려 5개를 남발하기도 했다. 한편 한 경기 팀 최다 실책 기록은 SK 와이번스가 2014년 5월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경기에서 기록한 8개다.
롯데는 2002년 5월 22일 LG 트윈스와의 마산 경기에서 그해 6월 9일 LG 잠실 경기까지 무려 15경기 연속 실책 경기 기록을 갖고 있다. 최다 연속 기록은 쌍방울의 16경기다.
박기혁은 롯데 시절이던 2003년 5경기 연속 실책을 기록하기도 했다.
개인 수비로 보면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이 기록한 실책은 4개다. 1983년 4월 3일 삼성 오대석이 해태 타이거즈와의 무등 경기에서 4개를 기록했다. 이후 삼성 김용국과 김재걸도 4실책 경기를 한 적이 있다.
한 시즌 최다 실책 기록은 OB 베어스에서 뛰었던 유지훤이 갖고 있다. 31개다. 유격수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