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3’ 박정민 남남케미 ing… 강하늘-이병헌 이어 류승범

입력 2019-08-30 13:11

전작들에서 남자 배우들과 좋은 합을 이뤄 온 배우 박정민이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타짜3)’에서도 류승범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박정민은 ‘동주’(2016)에서 독립운동가 송몽규로 분했는데, 윤동주 시인 역의 강하늘과 함께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의 특별한 우정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그것만이 내 세상’(2018)에서는 이병헌과 난생 처음 만난 형제로 분해 남다른 형제애를 선보였다.

오는 9월 11일 개봉하는 ‘타짜: 원 아이드 잭’에서는 류승범과의 연기 시너지를 예고한다. 영화는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 시리즈 전작들과 달리 화투가 아닌 카드를 소재로 팀플레이를 펼쳐 보인다.


‘타짜: 원 아이드 잭’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박정민과 류승범은 각각 신출내기 타짜 도일출과 무적의 타짜 애꾸로 분했다. 전설적인 타짜 짝귀에게 물려받은 재능으로 포커판을 누비는 도일출(박정민), 한순간의 실수로 벼랑 끝에 선 그를 구한 것은 다름 아닌 애꾸(류승범)였다.

일출을 ‘원 아이드 잭’ 팀에 영입한 애꾸는 일출에게 타짜의 기본 자질을 알려주며 그가 진정한 타짜로 거듭날 수 있게 돕는다. 이기는 판만 설계하는 애꾸가 짠 판에서 그에게 배운 기술로 뛰어노는 일출, 완벽한 합을 이룬 두 사람의 팀플레이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는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이어졌다. 박정민의 멘토를 자처한 류승범은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은 박정민에게 연기 선배로서, 형으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정민은 “류승범을 만난 것은 최고의 행운이었다”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