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정해인 주연의 멜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주말 극장가 접수를 예고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유열의 음악앨범’은 전날 관객 7만9111명(매출액 점유율 23.9%)을 동원하며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변신’(5만9787명·18.5%) ‘엑시트’(4만4855명·13.1%) ‘분노의 질주: 홉스&쇼’(3만7456명·11.6%) 등 경쟁작들을 모두 제쳤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개봉 첫날 역대 멜로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누적 관객 수 약 30만을 모으며 순조로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흥행세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여러 극장 및 예매사이트에서 모두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는 30.8%, CGV는 37.3%, 롯데시네마는 42%, 메가박스는 26.4%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90년대 배경으로 한 영화는 뉴트로 세대인 1020세대와 아날로그 감성 세대인 4050타겟까지 아우르며 전 세대 남녀노소에게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배우 연기, 연출, 스토리, 음악, 영상미가 고루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