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아이스링크장을 들여놓은 복합쇼핑몰이 생겼다.
롯데자산개발은 30일 용인 수지에 롯데몰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지하 1층과 지상 5층으로 구성된 수지점에는 쇼핑 외식 문화 교육 스포츠 공간이 마련됐다. 연면적만 14만6000여㎡에 이르고 상주하는 근무자는 2000여명이다.
4층에 들어선 1500㎡ 규모의 아이스링크장은 개장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국내 복합쇼핑몰 최초로 들어선 이 아이스링크장은 편의시설은 물론 장비 매장도 갖추고 있다.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영웅 전이경이 추천한 강사들이 강의를 받고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등 동계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다.
수지점에는 이밖에도 스포츠 시설이 많다. 암벽등반 로프클라이밍 유격코스 바운스링 등을 갖춘 스포츠파크 챔피언 더블랙벨트도 선보인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동 친화 공간으로 모험·탐험형 키즈파크 타이니 키즈파크와 영유아를 위한 무료 놀이공간 베이비아일랜드 놀이체험형 키즈 아카데미 짐보리 등이 입점했다.
쇼핑몰에는 H&M과 자라, COS 등 다국적 의류 브랜드가 입점했다. 지하 1층에서는 명동함흥면옥 블랙마스터버거 신차이 이성당 삼진어묵 등 전국 맛집이 있다. 와인 전문 카페 퍼플독 와인플레이스가 들어섰다.
롯데몰측은 개점 초기 치안 수요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용인시 서부 경찰서와 함께 쇼핑몰 내에 경찰 민원부스를 만들었다. 또 지역주민을 위해 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하고 쇼핑몰 내 교육장을 노래 교실,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등 지역 주민들의 배움 및 소통 장소도 제공한다. 무료 도서관은 도서 4000여권을 비치해두고 각종 강연이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롯데몰 수지점은 김포공항점 수원점 은평점에 이어 4번째 롯데몰이다. 2016년 12월 은평점이 오픈한 후 2년 9개월 만의 신규 점포다. 신분당선 성복역과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좋다. 서울 강남에서 30분이면 도착한다. 수지점 반경 1㎞ 이내에 아파트 2만 세대가 거주하고 5㎞ 반경에는 63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