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4명 탄 SUV 차량 도로 옆 추락···2명 사망·2명 중상

입력 2019-08-29 17:10
전남 순천의 한 도로에서 일가족 4명이 탄 SUV 차량이 도로 옆 풀숲으로 추락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29일 오후 1시10분쯤 순천시 별량면의 한 도로에서 A씨(73)가 몰던 SUV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약 10m 아래 풀숲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A씨의 두 누나(90·79세)가 심하게 다쳐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와 조수석에 탄 아내 B씨(65)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바다 경치를 보려고 함께 길을 나섰다가 내리막길에 접어들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고 당시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