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문의수역, 29일 오후 3시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

입력 2019-08-29 15:56

29일 오후 3시를 기해 대청호 문의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29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번 발령은 대청호 문의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인 1000cells/㎖을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른 조치다.

남조류 세포 수 증가 원인에 대해 금강청은 지난달 말 강우로 영양염류가 유입된 이후 이달들어 폭염이 지속되며 조류가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다만 올해는 예년보다 적은 강우량과 대청호 상류 오염원 저감 대책 등으로 경보 발령 시기가 지난해보다 21일, 발령되지 않은 2014년을 제외한 최근 10년 중 가장 늦게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청은 향후 고농도 조류 발생을 대비 취·정수장 및 수질오염원 관리 등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또 수돗물이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취·정수장에는 정수처리 강화를 요청하고, 지자체와 함께 단속을 실시해 오염물질 유입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당분간 유해 남조류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조류 저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