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김이섭(21) 하사가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 하사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해 ‘IT네트워크시스템’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 중 유일한 현역 군인이었다.
김 하사는 지난해 2월 항공과학고를 졸업한 뒤 임관해 제17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에서 정보체계관리 부사관으로 복무했다. 그의 임무는 네트워크 유지·관리와 체계개발이었다. 지난 2월부터는 항공과학고 도움을 받아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준비에 힘을 쏟았다. 항공과학고 교사들이 지난 대회의 출제 경향을 분석해 예상 문제를 제시하며 김 하사를 도왔다고 한다.
김 하사는 29일 “고등학생 때부터 지도해 주신 항공과학고 선생님들 덕분에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직무지식을 배우는 데 더 매진해 공군의 정예 기술부사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항공과학고에 다니며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IT 네트워크시스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우수상과 금상을 수상했다. 김 하사는 금상 수상 경력으로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