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악성 루머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령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29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SNS 등을 통해 유포된 동영상에서 언급되는 ‘정치인 후원 여배우’는 김성령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며 “동영상에서 언급된 내용 역시 김성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등 혐의로 강력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번 논란은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가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방송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여기에서 김 전 기자는 “조 후보자가 톱스타급 여배우를 밀어줬다”며 “한동안 슬럼프를 겪던 여배우가 갑자기 다수의 작품과 광고에 출연했는데 이를 조 후보자가 도왔다”는 식의 주장을 했다.
그러면서 “이 얘기는 조 후보자 동생이 했다고 한다. 여배우의 전남편은 조 후보자 동생의 친구”라며 “조 후보자가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 여배우를 대동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언급된 여배우가 기혼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이혼한 상태라는 발언이 나오자 일부 네티즌은 영상 속 여배우로 김성령을 지목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인 그야말로 허위조작”이라고 반박하며 “신속히 민형사상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 김성령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배우 김성령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유)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입니다.
배우 김성령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배우 김성령의 공식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온라인, SNS,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유포된 동영상에 언급되는 정치인 후원 여배우는 김성령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또한 위 동영상에서 언급된 내용들 역시 김성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저희 법무법인은 김성령을 동영상에서 언급된 정치인 후원 여배우와 관련지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