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시즌 12호 홈런과 2루타를 때려내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최지만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6으로 조금 상승했다.
이번 달 들어 18경기에서 타율 0.192(52타수 10안타)에 그치며 고전한 최지만은 이날 홈런과 2루타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지만은 0-0으로 맞선 2회초 상대 선발 게릿 콜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조이 웬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팀에 선제점을 안겼다.
최지만은 1-0으로 앞서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콜의 6구째 90.2마일(약 145.1㎞)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5일 만에 터진 시즌 12호포다.
3-3으로 맞선 6회초 2사 후에는 콜에게 좌월 2루타를 뽑아냈다. 4-6으로 뒤진 8회초 2사 후에는 휴스턴 두 번째 투수 윌 해리스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탬파베이는 6-8로 역전패를 당했다. 4연패에 빠지며 시즌 76승58패가 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