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호텔서 70대 관광객 10m 아래로 추락·숨져

입력 2019-08-29 11:20
제주 서귀포의 한 호텔에서 70대 관광객이 10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6분쯤 서귀포시 색달동 한 호텔 내 인공암벽 아래에 A씨(76)가 쓰러져 있는 것을 호텔 관계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119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물건을 사러 호텔 옆 편의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출입문을 이용하지 않고 담장을 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