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기자 째려보는 양현석, 성매매 이야기 나오자 ‘입 꾹’

입력 2019-08-29 10:59 수정 2019-08-29 11:03
이하 김지훈 기자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9일 경찰에 출석했다.

양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51분쯤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머리를 단정히 정돈한 채 등장했다.


이어 “원정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환치기 혐의는 사실인가” “도박 자금을 미국 법인을 통해 마련했다는 의혹이 있다” 등 쏟아지는 물음에도 양 전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상세히 밝히겠다”는 말만 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날 도박과 성매매알선 등 양 전 대표가 받는 혐의를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현지에서 빌린 달러를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4년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며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한 혐의도 있다. 앞서 지난 6월 26일 이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