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옥 “노래 욕심에… 언니 유방암, 남동생 죽음 모두 내 탓”

입력 2019-08-29 09:51
방송화면 캡처

가수 문희옥이 마음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문희옥이 출연했다.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문희옥은 7세에 부친을 잃었다. 이후 큰언니가 어릴 적부터 엄마처럼 챙겨줬다고 했다. 그는 “큰언니가 유방암에 걸렸다. 다 내 잘못”이라며 “유방암에 걸릴 수 있는 여러 가지도 언니가 동생을 보호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은 게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또 “(큰언니가) 유방암 수술하고, 막냇동생이 아버지와 똑같은 이유로 숨이 멎었다. 서른다섯 젊은 나이에 부정맥으로 요절했다”며 “동생 잃어버린 그 아픔이 제일 크다. 제가 노래한다는 욕심으로 가족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고 자책했다.

한편 문희옥은 2017년 협박 및 사기 혐의에 휘말렸으나 민·형사 소송을 통해 모두 무혐의를 인정받고 억울함을 풀었다.

신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