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지난 2월 18일 발표한 10개 구단의 연봉 총액이다. 신인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제외했다.
연봉 총액은 롯데 자이언츠가 101억8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 연봉은 1억9583만원이었다. 2위는 SK 와이번스였다. 96억1500만원이었다. 평균 연봉은 1억8142만원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연봉 총액 90억8800만원으로 3위였다. 평균 연봉은 1억7820만원이었다. 4위는 두산 베어스로 78억7000만원으로 평균 연봉은 1억5431만원이었다.
연봉 총액 5위는 LG 트윈스로 75억5200만원이었다. 평균 연봉은 1억3486만원이다. 연봉 총액 6위는 NC 다이노스로 74억5900만원이었으며 평균 연봉은 1억6576만원이었다.
그리고 총액 7위 한화 이글스의 연봉 총액은 68억3400만원으로 평균 연봉은 1억3668만원이었다. 그리고 연봉 총액 8위 삼성 라이온즈는 64억2200만원으로 평균 연봉은 1억2844만원이었다.
연봉 총액 9위는 키움 히어로즈였다. 56억9400만원으로 평균 연봉은 1억3242만원이었다. 또 KT 위즈는 47억6100만원이 연봉 총액이다. 평균 연봉은 1억원이 되지 않는 9522만원이다.
그런데 KT는 123경기를 치러 60승2무61패, 승률 0.496을 기록하고 있다. 6위로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반면 연봉 총액 1위인 롯데는 121경기를 치러 44승3무74패, 승률 0.373을 기록하고 있다. 가을야구는 고사하고 꼴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봉 총액이 곧바로 성적으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매년 연봉 총액 1위를 하는 롯데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은 구단 운영에 문제가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2017년 시즌을 빼고 최근 되풀이되고 있다.
필요성 보다는 면피용 FA 영입, 육성 시스템 부족 등 시스템을 총괄하는 리더십의 부재가 녹아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앞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무턱대고 선수 영입에 나설 게 아니라 큰 그림 속에 육성과 외부 전력 보강을 분리해 접근해야 한다.
이를 볼 줄 아는 선수 출신 인사 영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장 경험이 많은 야구계 인사여야 한다. 그룹 고위층의 외압을 차단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 자리가 구단 사장이든 단장이든 감독이든 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