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율희는 팀에서 탈퇴한 뒤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결혼, 지난해 5월 아들을 출산했다.
율희·최민환 부부는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산부인과를 방문해 초음파 검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최민환의 어머니는 “얼마 전에 아빠가 꿈을 꿨는데 엄청 큰 집을 산 거다. 그런데 갑자기 아기 코끼리 두 마리가 나타나 너희 방으로 들어갔다고 한다”며 태몽인 것 같다고 했다.
검사 결과, 율희는 실제로 임신한 상태였다. 그것도 쌍둥이였다. 일란성·이란성 여부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한다. 담당 의사는 “쌍생아 임신은 더 주의해야 한다. 엄마의 컨디션 관리는 필수”라며 “몸무게가 1.7배로 늘어나니 건강관리도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뜻밖의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민환은 “너무 놀라서 말이 안 나왔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나한테 이런 큰 축복이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율희도 “초음파로 아이들을 처음 보는데 눈물이 났다. 초음파만 봐도 사랑스럽다”고 했다.
방송이 끝난 뒤 율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많은 분께서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요즘 입덧이 너무 심해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 그만큼 누구보다 고생해주는 남편과 어머님 덕분에 별 탈 없이 행복하게 태교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쌍둥이들은 이렇게 서로 꼭 붙어 잘 크고 있다”면서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율희 글 전문
짱이의 쌍둥이 동생들 소식 듣고 많은 분께서 축하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요즘 입덧이 너무너무 심해서 정신을 못차리고있는데
그만큼 그 누구보다 고생해주는 남편과 어머님 덕분에
별 탈 없이 행복하게 태교 중이에요!ㅎㅎ
둥이들은 이렇게 서로 꼭 붙어 잘 크고 있답니다. 다시 한번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