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윌슨, 9회말 1사 때 대타로 끝내기 2루타

입력 2019-08-28 21:51
롯데 자이언츠 타자 제이컵 윌슨 자료사진.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제이컵 윌슨이 9회말에 대타로 밟은 타석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쳤다.

윌슨은 2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LG 트윈스와 가진 프로야구 KBO리그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1루 때 9번 타자 강로한의 대타로 등장했다. LG 네 번째 투수 진해수의 초구을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롯데 1루 주자 안중열은 전력질주로 홈을 밟았다. 윌슨의 타격과 안중열의 발로 합작한 롯데의 결승점. 롯데는 4대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앞서 4회말 전준우의 2루타, 한동희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 무사 1루 때 손아섭의 우중월 투런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났다.

LG는 7회초부터 반격했다. 김민성은 2사 1루 때 좌중간 2루타로 점수를 만회했고, 후속타자 유강남은 좌전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키웠다. LG는 2-3으로 뒤쳐진 8회초 무사 1·3루 때 이형종의 2루타로 승점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현수의 고의사구로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채은성의 투수 앞 병살타, 카를로스 페게로의 삼진이 아쉬웠다. 이때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LG는 9회말 윌슨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분루를 삼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