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G EVGA ‘주원’ 김주원 “C조는 ‘꿀조’…B조 가장 까다로워”

입력 2019-08-28 21:47

DPG EVGA ‘주원’ 김주원이 자신들이 속한 C조를 놓고 ‘꿀조’라고 표현했다.

DPG EVGA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3의 1주 차 2경기(A/C조 경기)에서 1위에 올랐다. 4라운드 동안 26킬을 누적한 이들은 치킨 없이 40점을 쌓았다.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를 3점 차이로 제쳤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주원은 “첫 경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경기력이 좋지 못해 아쉬움도 많았다”고 이날 게임을 복기했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 상대방이 있는 것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전사했다고 봤다.

김주원에 따르면 DPG EVGA는 오프시즌 동안 운영보다 개인 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김주원은 “오늘 피드백이 많이는 아니지만 한두 개 정도는 이뤄졌다”며 “자기장이 들어가기 좋게 잡히면 주저하지 않고, 확실하게 체크하면서 들어갔다. 한 명이 바디 체킹을 하고, 적이 없으면 빠르게 자리를 잡는 방식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페이즈에 추가된 신규 전장 사녹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김주원은 “솔직하게 (사녹은) 안 했으면 좋겠다. 게임이 너무 산으로 간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기장 중요도가 크다. 외곽에 있을 경우 3~4팀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도 있다. 자기장을 잘 받는 팀이 상위권으로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주원은 자신들이 속한 C조에서 견제되는 팀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특별히 신경 쓰이는 팀은 없다. 우리는 C조가 ‘꿀조’라고 생각한다”며 “A/C조 경기 때 점수를 많이 먹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DPG 다나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VSG 등 우승후보가 여럿 속한 B조를 가장 까다로운 조로 꼽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