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신림역 주변에 ‘역세권 청년주택’ 299호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신림역 주변(관악구 신림동 75-6번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을 결정(변경) 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신림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공공임대 79세대, 민간임대 220세대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단독형 165세대, 신혼부부형 134세대로 구성한다.
건물은 지하 6층·지상 22층, 연면적은 2만2860.91㎡ 규모다. 착공은 2020년 1월, 입주자 모집공고는 2022년 4월, 준공 및 입주는 2022년 10월이다.
주차면은 총 158면 조성할 방침이다. 이 중 16면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차량공유 사업 소속 차량인 ‘나눔카’ 전용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 3층~22층은 청년주택으로 구성한다. 지상 3층에는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로 만들 방침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주거난을 겪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 우선 공급한다. 만19세 이상 만39세 이하이면서 무주택자인 청년에 입주 자격을 준다.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위치가 역세권(지하철, 국철, 경전철역 등의 승강장으로부터 350미터 이내의 지역)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신림역세권 청년주택의 임대료는 주변보다 저렴하게 책정된다. 공공임대주택 79세대의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민간임대로 공급하는 220세대는 주변 시세의 85~95%의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2월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계획’을 발표해 5년(2018~2022년)간 역세권 청년주택 8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사업이 결정된 태릉입구역 역세권 청년주택을 시작으로 주택 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