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과로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 가평우체국 소속 상시계약직 집배원이 또 다시 자택에서 숨졌다.
28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집배원 A씨(44)가 지난 26일 가평군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당일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동료가 경찰에 신고해 사망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1차 부검을 한 결과 A씨는 심장 비대로 인해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부검 결과 A씨의 심장은 440g가량으로 일반인에 비해 100g 정도 무거운 수치였다.
경찰 관계자는 “격무로 인한 사망일 수 있다는 우정노조 측 주장에 따라 관련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우정노조는 최근 잇따르는 집배원 과로사의 원인이 열악한 근무환경에 있다고 보고 주5일제와 인력충원 등을 촉구하고 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