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가 공직사회를 변화시키고 공직사회 변화는 국가의 미래 모습을 변화시킨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감사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감사원은 이날 개원 7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은 최 원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 원장은 “북핵 문제와 일본과의 외교·경제적 갈등으로 대외적 경제여건과 국가 안보에 불확실성이 줄지 않고 청년실업과 성장률 저하 등 대내적 어려움도 함께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이 국가 재정이 적재적소에 제대로 쓰이는지 살피고 국민이 경제·민생시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감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를 위해 스스로 혁신하고 또 혁신하자”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올 하반기 감사원의 역점 감사 방향으로 ‘건전재정’ ‘경제활력’ ‘민생안정’ ‘공직기강’을 제시했다. 특히 최 원장은 공직기강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해관계가 복잡하며 면피성 업무 처리가 잦은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 및 부서 간 협업과 행정정보 공유실태를 점검하겠담”며 “국민 안전이나 생업과 직결된 분야에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행정편의로 업무를 처리하는 공직자는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