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잉·김하성, 20-20클럽 유력’ 홈런 2개씩 남았다…두번째 가입

입력 2019-08-28 16:22

1982년 KBO리그가 개막한 이래 한 시즌 ‘20홈런-20도루’ 기록은 모두 50차례 나왔다.

1호 기록은 해태 타이거즈 소속이던 김성한이 갖고 있다. 1989년에 26홈런과 32도루를 작성했다.

그리고 지난해엔 3명이 달성했다.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은 지난해 30홈런과 23도루로 ‘20-20’ 클럽에 가입했다. 뒤를 이어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로저 버나디나가 20홈런 32도루로 2년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했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도 26홈런과 20도루로 가입에 성공했다. 두번째 가입이자 KBO 통산 50번째 기록이다.

호잉은 올 시즌에도 ‘20-20’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호잉은 22도루는 이미 달성했다. 홈런은 18개를 기록하고 있다. 2개 남아 있다. 지난 22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8호 홈런을 때려낸 이후 아직 소식이 없다. 타율이 0.291이 다소 아쉽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더욱 빨리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26도루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18개다. 홈런 2개가 남아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려낸 만큼 이번 주내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김하성은 2016년에 이미 가입한 바 있어 두 번째 가입을 노릴 수 있다.

두 선수를 제외하면 후보군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지난해 클럽 가입에 성공했던 손아섭은 8홈런과 12도루를 기록 중이어서 재가입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홈런도 줄고 있지만 도루도 같이 줄고 있다. 특히 도루의 경우 상당수 선수들이 부상을 우려해 뛰지 않는 경향이 늘고 있는 탓에 20-20 가입은 앞으로도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