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고용노동부는 28일 러시아 카잔에서 끝난 대회에서 금메달 7개로 중국(금메달 16개), 러시아(금메달 14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19차례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강세로 고전했지만 직종별로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철골 구조물 직종에 출전한 현대중공업 신동민(22) 선수는 금메달을 따 2011년 영국 대회 이후 4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IT 네트워크 시스템 직종에서 금메달을 딴 공군 소속 김이섭(21) 선수는 3연패에 성공했고, 웹 디자인 직종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운호(20) 선수는 2연패를 했다.
이 밖에 배관 직종의 현대중공업 조우의(21) 선수, 동력 제어 직종의 삼성중공업 양수민(20) 선수, 제과 직종의 한스카페 제과제빵 아카데미 한지윤(20) 선수, 냉동기술 직종의 삼성중공업 고주환(21) 선수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기술력의 상향 평준화 현상을 확인했다”며 “강대국이 주도하는 소리 없는 기술 전쟁 한복판에서 한국이 진정한 일류 국가의 면모를 보일지는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