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역점 시책으로 추진해온 ‘작은영화관’의 누적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2015년 10월 장흥의 정남진시네마가 첫 개관한 지 4년 만에 도민 절반이 영화관을 찾은 셈이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화관별로는 장흥 정남진시네마가 29만5000명, 2016년 2월 개관한 고흥 작은영화관이 23만7000명, 2017년 7월 개관한 진도 아리랑시네마에 11만8000명이 찾았다.
2017년 9월 개관한 완도 빙그레시네마가 13만2000명, 2017년 12월 개관한 곡성 작은영화관이 7만4000명, 2018년 2월 개관한 화순 시네마가 12만7000명, 올해 4월 개관한 보성 작은영화관도 벌써 1만7000명이 다녀갔다.
내년에 개관 예정인 곳은 담양·영광·해남·신안군 등 4곳이다. 또 영암·무안·강진군도 2022년에 작은영화관을 개관한다.
이처럼 작은영화관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문화 예술에 대한 향유 기회가 많지 않은 농촌에서 영화의 보편성과 흥미로움이 관람객을 불러 모아 자연스럽게 영화관이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예술성과 작품성이 뛰어난 최신 영화를 먼 도시까지 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편리성과 저렴한 관람료가 한몫 하고 있다는 평가다.
관람료는 일반 영화관에 비해 40%정도 싼 6000원이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1000원을 더 할인한다.
윤진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당초 계획한대로 14개 작은 영화관을 차질 없이 건립해 도민들의 문화 향유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 작은영화관 관람객 100만 돌파···2022년까지 14곳 개관
입력 2019-08-28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