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정현(170위)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역전승을 거둬 3년 연속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06위·미국)를 상대로 3시간36분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3대 2(3-6 6-4 6-7 <5-7> 6-4 6-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현은 29일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2위·스페인)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베르다스코는 2009년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던 베테랑 선수다. 정현 선수와는 2015년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맞붙어 베르다스코가 2-0(7-6-<7-5> 6-2)으로 승리한 바 있다.
앞서 정현은 지난 2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ABN 암로 월드 챔피언십 이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가 지난달 말에 열린 ATP 청두 챌린저에 복귀를 알린 후 잇따른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한편 정현은 2회전 진출로 상금 10만 달러(1억2000억원)를 확보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