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5승에 머문 레일리’ 빈약한 득점지원…후반기 4연패

입력 2019-08-28 13:38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31)는 매 시즌 후반기 극강 모드를 보여왔다.

지난해 전반기에는 4승에 그쳤지만 후반기에는 7승을 올렸다. 2017년에도 전반기 6승, 후반기 7승이었다. 2016년에는 전반기 6승, 후반기 2승으로 예외였던 시즌이었다. 2015년에는 전반기 5승, 후반기 6승이었다.

레일리에게 올해는 2016년보다 더한 시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레일리는 후반기 들어 5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평균자책점은 4.01로 나쁘지 않았다. 33.2이닝을 던졌다. 경기 당 6.72이닝을 책임졌다. 피안타율도 전반기 0.269보다 조금 낮아진 0.262였다. 피홈런은 한 개도 맞지 않았다.

그런데 그에게 남겨진 기록은 4패다. 롯데는 28일 이전까지 120경기를 치렀다. 레일리에게 남겨진 선발 기회는 5번 정도 될듯하다.

현재 레일리는 5승11패를 거두고 있다. 5번 모두 승리를 따내야만 10승 투수가 될 수 있는 절박한 상황까지 내몰렸다. 평균자책점 3.67에다 퀄리티스타트 17차례인데도 5승은 너무나 야속한 승수다.

지난 10일 6이닝 7실점했던 경기를 제외하더라도 타선의 도움은 거의 없었다. 지난 22일 KT전에서 6.2이닝 2실점했을 당시 팀 타선은 단 2점을 뽑아냈다. 지난 16일 한화전에선 8이닝 2실점했지만, 타선은 단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 레일리는 현재 4연패 중이다. 레일리는 2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LG전에는 3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하고 있다. 19.1이닝 동안 8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 타선이 또다시 침묵한다면 레일리의 승리는 장담할 수 없다. 통산 48승에 멈춰서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