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DMZ’ 9월 한 달 경기북부 ‘남북평화’로 달군다

입력 2019-08-28 13:09

‘남북평화’에 대한 경기도민의 염원을 전 세계에 알리는 ‘Let’s DMZ’ 행사가 다음 달 한 달 동안 고양 연천 김포 등 경기북부 일원에서 펼쳐진다.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며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중심역할을 하겠다는 이재명 도지사의 굳건한 정책의지가 반영돼 있는 Let’s DMZ는 DMZ 포럼, Live DMZ, DMZ 페스타, ART DMZ 등 4개 행사를 아우르는 통합 명칭이자 공동브랜드이다.


정동채 Let’s DMZ 조직위원장(전 문화관광부장관)과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이와 관련 공동브리핑을 개최했다.

정 위원장은 “전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Let’s DMZ 행사를 개최한다”며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과 DMZ의 평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et’s DMZ 행사의 추진과정과 주요내용 설명에 나선 이 평화부지사는 “Let’s DMZ에 함축된 무한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사업들과 연계해 경기도 DMZ 관련 대표 축제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행사를 소개했다.


‘DMZ,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주제의 DMZ 포럼은 남북평화협력과 DMZ의 평화적 활용방안에 관한 ‘국제적 담론’ 형성을 위해 마련된 ‘학술행사’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포럼에는 이 지사를 비롯, 판티킴푹 베트남 인권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미국 사회운동가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남북 평화협력과 DMZ의 평화적 활용에 관한 실행 가능한 아젠더를 도출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반영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포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1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Live DMZ는 대규모 음악 공연행사다.

아스트로, 모모랜드 등 아이돌 그룹과 김종서, 이은미 등 유명 뮤지션의 축하공연과 함께 평화와 DMZ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DMZ의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DMZ 페스타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DMZ, 평화, 생태, 관광 등 4개 테마의 주제관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전시와 함께 역사, 음식, 생태, 평화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이어진다.

황교익 맛칼럼리스트와 심영순 요리연구가가 콜라보로 진행하는 ‘이북음식 푸드토크쇼’는 북한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이야기도 나눈다 남북정상회담 만찬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이 다.

지역축제와 연계해 마련된 ART DMZ은 이달 말 연천군 장남통일바라기 축제장과 다음 달 초 김포시 아트빌리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평화를 염원하는 유명작가들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지역아티스트들의 거리공연과 평화작품을 완성해가는 애니메이션 제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처럼 Let’s DMZ의 주요 4개행사 외에도 22일 경기평화광장에서 개최되는 ‘PEACE MAKER CONCERT’에서는 그리스 대작곡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가 한반도 평화를 기도하는 헌정곡을 한국 최초로 공연한다. 마라이 파란투리의 내한공연과 노찾사, 정태춘 등 유명 뮤지션의 합동 공연도 진행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