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살겠다” 로버트 할리, 마약 혐의 1심 선고 공판 출석

입력 2019-08-28 10:57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28일 오전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60)가 28일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했다.

로버트 할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이승원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선고 공판을 위해 오전 9시45분쯤 법원 청사에 도착했다.

로버트 할리는 ‘검찰 구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제가 잘못했으니 재판 성실히 받고 앞으로 착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28일 오전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검찰은 지난 9일 열린 로버트 할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1차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7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로버트 할리가 초범이고 범행을 자백하고 있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당시 로버트 할리는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앞으로 가족들 힘으로 살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3월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필로폰 1g을 서울 자택 등에서 두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한 차례는 외국인 지인 A씨(20)와 함께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A씨도 로버트 할리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