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실검 대결’ 이틀째… “사퇴하세요”는 지역 편중

입력 2019-08-28 10:15 수정 2019-08-28 11:20
28일 오전 9시30분 현재 구글 트렌드에서 '지난 1일' 기준으로 '조국 힘내세요' 검색어의 '하위 지역별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캡처

28일 오전 9시30분 현재 구글 트렌드에서 '지난 1일' 기준으로 '조국 사퇴하세요' 검색어의 '하위 지역별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캡처

‘조국 힘내세요’ 대 ‘조국 사퇴하세요’ 검색어 순위 경쟁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조국 힘내세요’ 검색어는 27일 오후 2시쯤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등장한 후 오후 3시30분쯤 1위에 올랐다.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해 왔으며 28일 오전 10시 현재 2위에 랭크돼 있다.

이에 맞선 ‘조국 사퇴하세요’ 검색어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네이버 실검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이 검색어는 전날 오후 5시 넘어 네이버 실검 순위에 진입했으며 1시간쯤 후부터 줄곧 상위권을 지켜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 전례 없는 ‘실검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두 검색어를 검색한 이들의 지역별 분포를 가늠케 해주는 자료가 있어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글 트렌드’를 이용하면 구글 내 특정 검색어의 지역별 관심도를 알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구글 트렌드에서 ‘조국 힘내세요’ 검색어를 ‘지난 1일’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지역별 관심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도 전체가 파란 색으로 표시돼 있다. 상위 5개 지역은 경기, 전북, 광주, 충남, 서울이다.

반면, 같은 시간 ‘조국 사퇴하세요’ 검색어의 지역별 관심을 분석해보면 편중이 심하다. 서울, 경기, 대구, 부산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색깔 표시가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 이들 네 지역에서 ‘조국 사퇴하세요’를 집중적으로 검색했으며 이들에 비하면 다른 지역의 관심은 미미했다는 의미다.

구글 트렌드의 ‘하위 지역별 관심도’는 지정된 기간 동안 특정 검색어가 어느 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는지 확인해 준다. 대한민국을 지역 기준으로 설정할 경우 총 검색수를 기준으로 특정 검색어가 어느 지역에서 인기가 있었는지를 알게 해준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