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야생 진드기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병원체 검출

입력 2019-08-28 10:06
대전 서구의 한 야산에서 채집된 야생 진드기. 대전시 제공

대전 서구의 한 야산에서 채집된 야생 진드기에서 올해들어 처음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병원체가 검출됐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3월부터 매달 야생 진드기에 대한 인수공통전염병검사를 실시, 3월 676마리를 잡은 이후 지난달 1810마리를 채집했다.

특히 이달 채집된 진드기를 유전자검사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병원체가 확인됐다. 이는 3월 조사를 실시한 이후 첫 사례다.

시는 명절을 앞두고 벌초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전재현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벌초 등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반려동물과 동행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육안으로 확인해야 하며, 만일 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반드시 동물병원과 관할 보건소 등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