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세계오순절대회> 캐나다 캘거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찬기도회 열려

입력 2019-08-28 01:27 수정 2019-08-30 07:10
캐나다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기도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위임목사)가 2017년부터 전 세계에서 주최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찬기도회’다.

27일(현지시간) 캘거리 하얏트 리전시에서 열린 기도회에서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오순절교회 지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도회는 이날 개막되는 제25회 세계오순절대회에 앞서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전 세계의 영적 부흥, 한반도의 평화 통일, 평화와 연합의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했다. 특히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 해결을 위한 한일교회 협력과 부흥을 위한 기도도 드려졌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가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 하얏트 리전시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찬기도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이영훈 목사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그의 섭리를 믿는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 한반도는 하나님의 때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달라. 기도는 우리의 주된 사역이다. 기도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찬기도회가 캐나다 캘거리에서 27일(현지시간) 개최됐다. 한국와 미국, 캐나다 등에서 참석한 300여명이 축사를 듣고 있다.

축사에 나선 벤 존슨 캘거리제일연합교회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한반도를 위한 계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하길 원한다. 그 기도를 통해 한반도를 향한 마음의 문이 열리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오럴로버츠대 빌리 윌슨 총장이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 하얏트 리전시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찬기도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빌리 윌슨 미국 오럴로버츠대 총장도 “한반도가 통일을 이루어 그 안의 영혼들이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 그동안 세계 각국이 한반도를 위해 기도해 왔다”며 “최근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반도에 일어날 기적을 함께 경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에선 한일관계 회복을 위한 간구도 울려 퍼졌다. 일본 하나님의성회 전 총회장인 테라다 후미오(寺田文雄, 난기리버사이드교회) 목사는 “지금 한국과 일본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감정적으로 대립하고 경제적으로 고통을 주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며 “이런 갈등과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오직 믿는 자들이 예수의 사랑으로 하나가 될 때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기도했다.

이어 “여기 모인 우리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회개한다. 역사 앞에서 일본이 저지른 죄를 회개하며, 한국을 비롯한 세계에 상처를 준 것을 진심으로 회개한다”며 “한국과 함께 화해와 치유의 길, 합력과 부흥의 길로 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도와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일본 하나님의성회 전 총회장인 테라다 후미오 목사가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 하얏트 리전시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찬기도회'에서 한일관계 해결을 위한 한일 교회 협력과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화합은 결국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더 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이루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온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기도를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기도해 큰 감동을 자아냈다. 캘거리(캐나다)=글·사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