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송승준(38)이 27일 1군에 등록됐다. 지난 4월 15일 내려간 뒤 무려 134일 만의 1군 귀환이다.
송승준은 올 시즌 단 2경기만 1군에서 뛰었다. 지난 3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2이닝 동안 3실점했다.
그리고 2군으로 내려갔다가 지난 4월 14일 등록됐다. 이날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2실점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하루 만에 2군으로 내려간 뒤 소식이 없었다.
2군에서의 등판 기록은 5패 5홀드, 평균자책점 6.02였다. 좋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선 2홀드를 기록했다. 모두 2이닝씩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송승준은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진 4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2017년 11승을 올린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엔 3승에 그쳤다.
그러나 송승준은 107승을 올린 대투수다. 통산 30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4년전 총액 40억원의 FA계약을 맺었다. 올해가 마지막 해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