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패전 불구 사이영상 후보 1위’ 류현진, 슈어저 두배 앞섰다

입력 2019-08-27 16:48 수정 2019-08-27 17:11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최근 2경기 연속 패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1위 후보를 고수하고 있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담당 기자들의 사이영상 모의투표 결과 류현진은 37명 중 22명에게 1위 표를 받아 단연 1위라고 밝혔다. 2위는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로 1위표 11장을 받았다.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이 최근 실시한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5번 중 4차례 1위에 올랐다. 6월 모의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7월 슈어저에게 밀려 2위로 내려갔다.

7월 모의투표에서 류현진에게 1위 표를 던진 MLB닷컴 기자는 11명이었다. 당시에는 슈어저가 류현진보다 많은 26장의 1위 표를 받았다.

지난 7일 공개한 모의투표에서 류현진은 47명 중 31명에게 1위 표를 얻어 16명이 1위로 뽑은 슈어저를 제쳤다.

류현진과 슈어저는 최근 모두 부진하다. 슈어저는 이번 달 단 한경기만 등판했다.

류현진도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5.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4.1이닝 7실점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짊어졌다.

그런 사이 새로 부각되는 선수는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31)이다. 디그롬은 1위표를 4장 받았다.

현재까진 류현진이 경쟁자들보다는 앞선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2.00이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슈어저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 디그롬은 8승 7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고 있다.

MLB닷컴은 “올해 24차례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3실점 이상을 한 경기는 3차례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 간의 휴스턴 애스트로스 집안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다.

15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올린 벌랜더는 1위 표 21장을, 15승 5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중인 콜은 16장을 받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