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 한국신발관은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 신발관 3층 세미나홀에서 ‘신발관 극장’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신발관 극장’은 신발을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하며, 참여한 시민들에게 생활 속 ‘신발’에 대한 감성적 이해와 추억을 소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첫 상영작은 ‘1987’이다. 지난 2017년 12월에 개봉한 이 영화는 누적 관객수 700만명 이상을 기록한 흥행작으로 2018년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6월 항쟁을 다룬 ‘1987’에서 극중 고 이한열 열사(배우 강동원)가 신었던 ‘타이거 운동화’를 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에서 복원하여 소품으로 제작한 바 있다.
극중 ‘타이거 운동화’는 현재 한국신발관 1층에 농구선수 서장훈, 산악이 엄호길 대장 등 유명인 신발과 함께 전시되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신발관은 영화 관람을 하는 시민에게 전원 무료로 팝콘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한, 영화 상영 시작 전 오후 5시부터는 지하 1층 폴짝센터에서 공예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추가 운영한다.
참가신청은 한국신발관 홈페이지(http://k-shoes.kr/)를 통해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051-898-9300으로 연락하면 된다.
부산경제진흥원 성기관 신발산업진흥센터장은 “한국신발관에서는 부산신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으로 부산시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