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임블리’의 곰팡이 호박즙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유명 인플루언서 임지현 부건에프엔씨(임블리 운영사) 전 상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료로 농산물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임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인스타그램으로 제 일상, 제가 만든 임블리, 블리블리제품들, 또 제가 사용해보고 좋았던 다른 제품들을 추천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주변에 농사를 짓거나, 유기농 농산물 재배, 과수원 운영을 하는 이들이 있다면 개인 메시지(DM)를 달라”며 “어떠한 이익도 없이 무료로 소개하고, 깨끗하고 투명하고 유익한 정보로 많은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적었다.
이는 임지현이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를 위해 어떠한 중간이윤 없이 중개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임지현은 “지난 5개월 동안 많은 것을 되돌아보고 느끼며 고민 또 고민했다. 그러던 중 농사짓는 분들이 판매가 힘들어 안 좋은 생각을 하신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며 “앞으로 그동안 제가 받았던 과분한 사랑을 하나하나 돌려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유통 이윤만 떼먹겠단 소리를 길게 한다” “신규사업을 하겠다는 것 아니냐” “다른 거 안 하고 원래 하던 의류만 하겠다더니 또 말이 바뀌었다” “자중하세요”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앞서 지난 4월 임지현은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임블리’가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돼 이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환불 등 대처가 미흡해 논란을 샀다.
이후 해당 쇼핑몰이 생산하는 화장품 등 상품의 명품 카피 문제 등의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이에 임지현은 해당 쇼핑몰의 상무직을 내려놓았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