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APR1400 원전, 美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 취득

입력 2019-08-27 13:56
26일 워싱턴D.C.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본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 행사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오른쪽)이 NRC 위원(Annie Caputo)으로부터 인증서를 받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은 신형경수로 APR1400 원전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최종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APR1400은 지난해 9월 표준설계승인서를 취득했고, 이후 약 11개월간의 법제화과정을 거쳐 미국 연방규정 부록에 등재됐다.

이는 APR1400 원전을 미국 내에서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외 노형이 설계인증을 받은 것은 APR1400이 최초다.

2017년 10월 EUR(European Utility Requirements, 유럽사업자요건) 인증과 함께 세계 양대 인증을 모두 취득하며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APR1400 원전 NRC DC 취득사업은 2014년 12월 한수원과 한국전력공사의 공동신청으로 시작했으며, 한수원이 총괄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했다.

APR1400은 UAE에 수출한 원전 노형으로 국내에서는 신고리3·4·5·6호기, 신한울1·2호기가 운영 및 건설 중이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