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축제가 다음달 7일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과 장군도 해상 일원에서 펼쳐진다.
여수시는 낭만 가득한 여수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제4회 여수밤바다 불꽃 축제’는 차별화된 불꽃과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광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여수와 사랑에 빠지다!(Fall in love with Yeosu!)’라는 주제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기 위해 축제에 타워크레인 불꽃과 동백꽃 모형 불꽃 등을 새롭게 도입한다.
축제는 7일 오후 7시 이순신광장과 해양공원, 진두 물양장에서 아카펠라와 LED 난타 공연, 낭만 버스킹으로 막을 연다.
이어 8시10분쯤 이순신광장 주 무대에서 내빈과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진행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쇼는 8시30분부터 9시10분까지 1, 2부로 나눠 40분간 펼쳐진다.
1부 불꽃은 15분간 4막에 걸쳐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도시 여수를 표현한다. 2부 불꽃은 25분간 5막으로 사랑에 빠진 연인의 감정을 묘사한다.
현장에서는 캐릭터, 볼케이노, 꽃다발, 오로라, 분수, UFO, LOVE 등 다양한 모양의 불꽃을 만날 수 있다. 컬러 레이저, 특수조명, 불새, 음악, 내레이션 등은 공중에 피어오른 불꽃에 입체감을 더해 주는 축제의 묘미를 살려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성공적인 불꽃축제로 개최하기 위해 올해 축제에서는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무료 셔틀버스 11대를 운영하고, 차량 38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 11개소를 마련한다. 셔틀버스를 가동해 많은 차량이 축제장 부근에 몰리는 현상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또 구 여천권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소호 요트장에 대형 스크린 차량을 배치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현장 생중계도 진행한다.
여수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여수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관람객 안전을 위해 세심히 배려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불꽃축제 때마다 교통 정체 등 시민불편이 컸다. 특히 축제가 끝나고 차량이 한꺼번에 여수 구도심을 빠져나가면서 도로는 수 시간 동안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